1. 시계편(始計篇)2) 그런 까닭에 다섯가지 일로서 기틀을 삼고 일곱가지 계보로서 비교하여 그 실정(實情)을 찾아야 한다.原文(원문)故(고)로 經之以五事(경지이오사)하고 校之以七計(교지이칠계)하여 而索其情(이색기정)이니라.解說(해설)전쟁을 시작하기 전에 전략을 세우..
古典 孫子兵法(고전 손자병법)1. 시계편(始計篇) : 시계(始計)는 전쟁에 관해 제일 처음 세우는 계획이다. 따라서 이 ‘시계편’은 [손자병법] 13편의 총론이자 기본이라 할 수 있다.1) 손자는 말했다. 전쟁(兵)이란 나라의 중대한 일이다. 사람이 죽고 사는 마당이..
古典 孫子兵法(고전 손자병법)손자병법은 중국에 있어서 가장 위대한 군사적 저작이다. 이는 춘추전국시대의 경험을 모아서 남북병학(南北兵學)의 정영(精英)을 합쳐서 만든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인 손무(孫武)는 기원전 6세기경, 곧 지금으로부터 이천수백년 전 춘추..
후집(後集)134장불가의 ‘수연(隨緣)과 유가의 ’소위(素位)‘ 이 네글자는 곧 바다를 건너가는 부낭(浮囊)이다. 대개 세상길은 아득하여 일념으로 완전함을 구하면 곧 만갈래의 실마리가 어지러이 일어나고 처지에 따라서 편하게 살면 곧 이르는 곳마다 안심입명(安心立命)을..
후집(後集)133장차는 좋은 것만을 구하려 하지 않으니 찻주전자 또한 마르는 일이 없고 술은 향기로운 것만을 구하려 하지 않으니 술동이 또한 비어 있는 일이 없구나. 장식없는 거문고는 줄이 없어도 항상 고르고 짧은 피리는 구멍이 없어도 스스로 즐거우니 비록 복희씨(伏..
후집(後集)132장천지 운행의 추위와 더위는 피하기 수워도 인간 세상의 뜨거움과 차가움은 제거하기 어렵고 인간세상의 뜨거움과 차가움은 제거하기 쉬워도 내 마음의 얼음과 숯불은 버리기 어렵구나, 이 마음속의 숯불과 얼음을 버릴 수만 있다면 가슴은 화기가 가득하여 가는 ..
후집(後集)131장인생은 일분을 덜면 곧 일분을 초월한다. 만약 사귐을 덜면 독 시끄러움을 면하고 말을 덜면 곧 허물이 적어지고 생각을 덜면 곧 정신이 소모되지 않고 총명을 덜면 곧 본성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저들이 날마다 덜기를 구하지 않고 날마다 더하기를 구..
후집(後集)130장물결이 하늘까지 치솟을 때 배 안에 있는 사람들은 두려움을 모르지만 배 밖에 있는 사람들은 가슴이 서늘하고 미치광이가 화중을 꾸짖을 때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경계할 줄 모르지만 자리 밖의 사람들은 혀를 차는 법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몸이 비록 일..
후집(後集)129장음탕한 여성이 극단에 이르면 여승이 되기도 하고 일에 열중하던 사람도 격해지면 불도에 들어가니 깨끗한 불문(佛門)이 언제나 음사(淫邪)의 소굴이 됨이 이와 같도다. <원문原文>淫奔之婦(음분지부)도 矯而爲尼(교이위니)하고 熱中之人(열중지인)..
후집(後集)128장한 가지 이로운 일이 일어나면 곧 한 가지 해로운 일이 생긴다. 그러므로 천하는 언제나 무사한 것으로 복을 삼는다. 옛사람의 시를 읽어보니 이르기를 “그대에게 권하노니 제후에 봉해지는 일을 이야기하지 말라. 한 장수가 공을 이룸에는 만 사람의 하기만..
후집(後集)127장인생은 한갓 꼭두각시놀음이니 모름지기 그 밑뿌리를 손에 쥐고 있어야 한다. 한 가닥의 실로 흩어러지지 않아서 감고 푸는 것이 자유로와야 가고 멈추는 것이 나에게 있게 되나니 털끝만큼도 남들의 간섭을 받지 않아야 문득 이 마당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
후집(後集)126장분수에 맞지 않은 복과 까닭없는 얻음은 조물주의 낚시밥이 아니면 곧 인간세상의 함정이다. 이런 곳에서 눈을 높이 두지 않으면 그 술책에 빠지지 않기가 어려우니라.<원문原文>非分之福̖(비분지복)과 無故之獲(̖무고지획)은 非造物之釣餌(비조물지..
후집(後集)125장산림의 선비는 청빈하게 살지만 높은 멋이 스스로 넉넉하고 들의 농부는 거칠고 소박하지만 천진스러움이 다 갖추어져 있도다. 만약 한번 몸을 잃어 저자거리의 거간꾼이 된다면 차라리 구렁텅이에 굴러 떨어져 죽을지은정 심신이 오히려 깨끗함만 같지 못하리라...
후집(後集)124장꽃을 가꾸고 대나무를 심으며 학을 즐기고 물고기를 바라보더라도 모름지기 일단의 깨닫는 것이 있어야 한다. 만약 헛되어 그 광경에 빠져서 물건의 화려함만을 즐긴다면 우리 유가(儒家)의 구이지학(口耳之學)이요 불가(佛家)의 완공(頑空)일뿐이니 어찌 아름..
후집(後集)123장산나물은 세상 사람들이 가꾸지 않아도 절로 자라고 들새는 기르지 않아도 절로 자라니 그 맛은 다 향기롭고도 맑다. 우리도 능히 세상 법도에 물들지 않는다면 그 품격이 속세와 멀리 떨어져 각별하지 않겠는가.<원문原文>山肴(산효)는 不受世間灌..
후집(後集)122장꽃은 반만 피었을 때 보고 술은 조금만 취하도록 마시면 그 가운데 무한히 아름다운 멋이 있다. 만약 꽃이 활짝피고 술이 흠뻑 취하는데까지 이르면 추악한 경지가 되니 가득한 상태에 있는 사람은 마땅히 이를 생각해야 하리라.<원문原文>花看半開(화간반개)하고 酒飮微醉(주음미취)하면 此中(차중)에 大有佳趣(대유가취)니라. 若至爛漫酕醄(약지란만모도)하면 便成惡境矣(변성악경의)하나니 履盈滿者(이영만자)는 宜思之(의사지)니라.<해의解義>달은 차면 기울어지고 용도 너무 높이 날아오르면 회환이 뒤..
후집(後集)121장세상 사람들은 영화와 명리에 얽매여 걸핏하면 티끌세상이니 고생바다니 하고 말한다. 그들은 구름은 희고 산은 푸르며 냇물 흐르고 바위 우뚝하며 꽃 피고 새가 지저귀며 산골짜기가 화담하고 나무꾼이 노래하는 것을 모르나니 세상은 또한 티끌이 아니며 고해도 아니로다. 다만 저들이 스스로 그 마..
후집(後集)120장귀는 마치 회오리 바람이 골짜기에 소리를 울리는 것 같아서 지나간 뒤메아리가 머물지 않게 하면 시비도 함께 물러가리라. 마음은 마치 밝은 달이 연못에 빛을 비추는 것과 같아서 텅 비어 집착하지 않으면 곧 물아를 모두 잊으리라.<원문原文>耳根(이근)은 似颷谷投響(사표곡투향)하여 ..
후집(後集)119장자식이 태어날 때는 그 어머니가 위험하고 돈자루가 쌓이게 되면 도둑이 엿보니 어느 기쁨인들 슬픔이 아니랴. 가난하면 비용을 절약해 쓰고 병이 들면 봄을 보양하니 어느 슬픔인들 기끔이 아니랴. 그러므로 달인은 당연히 순경과 역경을 하나로 보며 기쁨과 슬픔은 모두 잊어버리느니라.<원문原..
후집(後集)118장사람의 마음은 흔히 동요됨으로써 진심을 잃어 버린다. 만약 한가지 생각도 일어나지 않아 잔잔하게 정좌하게 된다면 구름이 일어나면 유장하게 함께 가고 빗방물이 떨어지면 서늘하게 함께 밝아지며 새가 지저귀면 즐거이 마음에 맞이하고 꽃이 지면 소연히 깨달을 것이니 어디인들 진경(眞境)이 아..